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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최연소 7급 공무원 서울시립미술관 업무분장


유퀴즈 7급 공무원


지난 8일 서울시립미술관 소속 서울시 7급 공무원 김모양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해요.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양은 2월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네티즌들은 김모양이 과거 인기 예능프로인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최연소 7급 공무원으로 출연했던 김규현 주무관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도 그럴 것이 한 언론에 따르면 김모양이 다소 이른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했고, 서울시립미술관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이라는 단서가 꼭 맞아떨어졌거든요. 그리고 결국에는 유퀴즈 출연자가 맞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정말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오늘은 유퀴즈 최연소 7급 공무원 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최연소 7급 공무원으로 유퀴즈 출연


만 20살에 최연소 7급 공무원으로 합격한 김모양은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출연하여 뛰어난 입담을 발휘해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었어요. 경희대 연극영화과 재학중인 학생 신분으로 합격한 김모양의 독특한 경력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과 관심이 쏟아졌고 이를 시기하는 네티즌들의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었는데요. 

 


연극영화전공 자가 단기간에 공무원의 합격했다는 것은

부모님이 공무원이거나 가산점이 반드시 수반되었을 것이며

외모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천박한 대한민국을 보았다며

어린 친구의 성취를 깍아내리거나 비하할 의도는 없다

 

고 했어요.

누가봐도 성취를 깍아내리고 비하할 의도인데 말이죠.

 


이에 김모양은

 

부모님이 공무원도 아니며, 오직 본인 의지로 시험준비로 했고 
어떻게든 상처를 주려는 의도로 가득찬 듯 해서 마음이 좋지 않다

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었어요.

 


실제로 방송에서 언급했듯이

낮에는 학교에 가고 밤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다.
잠을 깨려고 커피 원드를 분쇄해서 숟가락으로 퍼먹었다.
효과는 좋았지만 위에 구멍이 날 뻔했다.
살아온 시간 중 100일, 모든 걸 불태웠다.

이 얘기들만봐도 김모양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가 있는데 말이죠.

 

그러면 김모양의 극단적 선택의 주된 원인이 유퀴즈 출연 후에 받은 악플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다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

 

세계일보에서는 김모양이 만 20세의 나이에 서울시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해서 힘들어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보도를 접한 서울시와 서울시립미술관 측은 즉각 직장 내 괴롭힘은 전혀 없었고, 최근 서무 업무를 하고 있었으며 격무에 시달릴 정도로 힘든 일은 아니었다고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는 발표를 했어요. 

 

하지만 유퀴즈 출연 당시 방송내용을 살펴보면, 

 


시립미술관 내에서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데 업무를 시작할 때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무엇보다 맡은 일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

또래가 없어서 나이 많은 분들과 함께 일을 해서 아쉬우며 내가 직장 내에서 유일한 여자다.

 

여기에 공무원의 장단점을 묻는 인터뷰에서,

 

 


공무원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안잘린다.
가장 큰 단점 역시 저 사람도 안잘린다.


방송을 볼 때는 재치있는 유머라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당시에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드러나는 대목이었어요.

 

 서울시립미술관 업무분장

 

김모양의 극단적 선택 이후, 그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 많은 분들에게 충격을 준 건 다름아닌 서울시립미술관의 업무분장이었어요.

 

 

김모양의 업무분장에는 시의회 · 국회, 감사, 조사, BSC평가 관련 사항, 예산 · 결산 및 주요업무계획, 지시사항 관련 사항, 주간 업무 등 회의자료 작성, 공무직 및 뉴딜 일자리 복무 · 급여 · 수당 등 관련 업무, 경력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 발급, 기타 타 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로 기재되어 있어요. 다른 직원들은 적을 게 없어서 수장고, 소장품으로만 늘리고 도배했는데, 이제 일을 시작한 지 1년된 김모양은 감사, 예산 결산, 급여, 증명서 발급을 혼자 다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기타 타직원에 속하지 않는 업무라니요.

 

 

지금까지 유퀴즈 출연 최연소 7급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김모양이 개인적인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아니면 정말로 직장 내 따돌림이 원인이 되었는지는 현재로서는 제대로 밝혀진 부분이 없지만 수많은 대중들의 요청에 따라 정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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